진주시립도서관, ‘공유책장’·‘야외도서관’으로 새로운 독서문화 조성
WowToday 장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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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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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립도서관이 2025년을 맞아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새로운 시책 공유책장과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책은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 내 독서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오는 3월 초부터 운영되는 공유책장은 시민들이 개인 소장 중인 책을 기증하거나 타인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립도서관 4개소(연암·서부·어린이전문·남부어린이)에 마련된다. 기존 도서 기증은 등록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어려웠으나, 공유책장에서는 문제집, 참고서, 낱장도서, 사전류, 잡지류를 제외한 최근 7년 이내 출판된 도서를 자유롭게 기증하거나 교환할 수 있다.
10월에는 철도문화공원에서 야외도서관이 운영된다. 도서관의 기능을 야외로 확장한 이번 행사는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하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야외도서관에서는 도서 전시 및 대여뿐 아니라 다양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또한 캠핑의자, 빈 백, 보드게임 등도 대여 가능해 시민들이 여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접근성이 뛰어난 철도문화공원에서 야외도서관을 운영함으로써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간 문화적 균형을 맞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립도서관은 이미 지난해부터 영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어린이 전집 대여 서비스를 시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가정에서 구비하기 어려운 전집을 가족회원에게 무료로 대출해 주는 제도로, 영어 전집 10종을 포함한 총 49종 1,300여 권의 도서를 40일간 대여할 수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412개 가정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며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공유책장과 야외도서관을 통해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지역 사회 내 성숙한 독서 문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2025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시책이 많은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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