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오는 3월부터 '작은 영화관 관람료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작은 영화관의 할인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경남에는 의령, 함안, 창녕,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합천 등 8개 시군에서 작은 영화관이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일부 지역에서 특정 연령대 주민에게만 관람료 지원이 이루어졌으나, 이번 사업 확대로 도민 전체와 타 시도에서 온 관광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 확대로 최신 영화를 더욱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어 지역민과 관광객의 문화생활 향유 기회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에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2D 영화 관람료 중 3,00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최신 영화를 4,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할인 혜택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지속된다.
도민이 아닌 관광객이 할인을 받으려면 영화 관람일 기준으로 3일 전후의 숙박 영수증을 제시해야 하며, 경남 도민은 신분증 등 도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온라인 예매를 통해서는 할인을 받을 수 없으며, 영화관 현장에서만 적용된다.
진필녀 경남도 문화산업과장은 “경남도는 올해 초 문화산업과를 신설하며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문화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문화생활을 누릴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경남 방문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 시기와 할인 규모는 사업 시행 지자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해당 지자체에 문의하는 것이 권장된다. 작은 영화관 운영 관련 문의는 다음 연락처를 통해 가능하다.
의령군(055-570-2505), 함안군(055-580-2304), 창녕군(055-530-1466), 고성군(055-670-2207), 남해군(055-860-8624), 하동군(055-880-2364), 산청군(055-970-6405), 합천군(055-930-3173).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의 문화생활 지원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경남의 문화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