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더 뉴 비기닝(The New Beginning)' 포스터

전국 각지의 주요 교향악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가 오는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25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 더 뉴 비기닝(The New Beginning)’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37회를 맞이하며, 기념비적인 선곡과 희귀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올해 교향악축제에는 전국 18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며, MZ세대 지휘자부터 역대 최다 해외 협연자가 출연해 한층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창원시립교향악단과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준비했고, 청주시립교향악단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작곡가별 탐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수원시향은 브람스의 작품을, 강릉시향은 차이콥스키, 제주교향악단은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주하며, 강남심포니, 부산시향, 경기필은 말러의 대표작을 연주한다. 또한, 진주시향이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비롯해, 마르티누(청주시향), 힌데미트(대구시향) 등의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진주시향의 R. 슈트라우스 클라리넷과 바순 협연, 대구시향의 니노 로타 더블베이스 협주곡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색다른 편성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 지휘자들의 무대도 주목된다. 인천시향의 정한결, 강남심포니의 데이비드 이, 국립심포니의 윤한결, 경기필의 김선욱 등 80~90년대생 젊은 지휘자들이 대거 포디움에 오르며, 올해 새롭게 취임한 이병욱(광주시향), 홍석원(부산시향) 등도 참여한다.

협연자들도 화려하다. 2024년 윤이상국제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차오원 뤄(수원시향), 일본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 쇼지(KBS교향악단), 2023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아르세니 문(전주시향)이 무대에 오른다. 라디오프랑스필 악장 박지윤(부천시향), 함부르크필 수석 바수니스트 김민주(진주시향)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도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교향악축제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공연 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전 공연을 무료로 생중계하며, 예술의전당 야외광장과 부산 영화의전당 광장에서도 실시간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