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위에 펼쳐지는 신비로운 길, 전설과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가 다시 찾아온다. 전남 진도군 고군면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4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성대하게 펼쳐진다.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매료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해양 축제’로 자리 잡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새길을 열다’라는 주제 아래, 예술·음식·체험이 결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진도아트비치’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대형 야외 미술 전시로, 1km 구간에 걸쳐 21점 이상의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낮에는 조형미를 감상하고, 밤에는 조명과 공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축제의 상징인 ‘2025 푸른뱀’ 이야기를 담은 조형물이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진도 앞바다의 작은 섬 모도는 축제 기간 동안 ‘보물섬’으로 변신한다. 방문객들은 보물찾기 사진대회, 뽕할머니 전설 판소리 공연 ‘모도소리’,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모도 도시락’, 마을 주민이 손수 차려주는 ‘모도밥상’ 등을 체험하며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축제 개막식에서는 창작무용과 주제 노래가 함께하는 주제 공연과 함께 진도의 딸 송가인이 출연하는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전설 속 푸른뱀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은 진도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볼거리로 기대를 모은다.

밤이 되면 진도읍 철마공원에서 ‘미라클 콘서트’가 3일 연속 진행되며, 안성훈·박현빈·설하윤(29일), 홍현희·쏘영·하리무(30일), 윤도현 밴드(YB, 4월 1일) 등 다채로운 출연진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진도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레드로드’와 ‘모도밥상’,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핀 ‘캠크닉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키즈존’, 청소년들이 열정을 펼치는 ‘스.진.파(Street Jindo Teenager Fighter)’,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 경연 무대 ‘도전! K-월드스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운 바닷길을 따라, 예술과 전통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2025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새로운 길을 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