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연화지 벚꽃야경
김천시는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6일까지 9일간 ‘2025 연화지 벚꽃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화지는 2023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포함되며 봄철 벚꽃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김천의 대표 관광지로, 특히 연못 위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과 밤하늘을 수놓는 조명이 어우러진 풍경이 SNS를 통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천시는 그동안 벚꽃 개화 시기마다 반복됐던 불법 노점상 운영, 주차 혼잡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벚꽃 축제를 기획했다.
이번 축제는 연화지의 의미를 살려 ‘연못가에 흩날리는 꽃잎을 맞으면 근심 걱정은 날아가고 소망은 꽃잎처럼 피어난다’라는 콘셉트 아래,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 수 있는 ‘소원 명당’을 조성했다. 또한 ‘블라썸 테라스’와 ‘블라썸 로드’를 조성해 단순한 벚꽃 감상을 넘어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김천 8경 포토존’, ‘벚꽃 실루엣 조명’, ‘벚꽃 피아노’ 등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된 불법 노점상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시는 사전 심사를 거쳐 영업신고증과 보건증을 갖춘 50개 업체(푸드마켓 18개, 플리마켓 30개, 푸드트럭 2대)를 선정했다. 이들 업체에는 9일간 한시적으로 영업이 허용되며, 방문객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1일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근절, 원산지 표시 준수, 위생 관리 등 마켓 운영에 대한 사전 교육을 진행하며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최순고 김천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연화지 벚꽃 축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김천의 아름다운 봄밤을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