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직영 1주년을 맞은 파주 평화누리캠핑장을 글로벌 캠핑 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설·서비스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DMZ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공사는 4월부터 카라반·글램핑 전 객실(총 44개)에 ‘룸오더 서비스’를 도입해, 조식, 장작, 추가 이불 등 각종 렌탈 서비스를 객실 내에서 간편하게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외국인과 노년층을 위한 다국어 지원 및 큰 글씨 모드 기능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관광 연계 혜택도 강화됐다. 캠핑장 이용객은 인근의 임진각평화곤돌라, 퍼스트가든, 뮤지엄헤이, 산머루농원, DMZ개성인삼체험 등 관광지를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캠핑장 시설도 대폭 개선됐다. 쉘터 9동과 캠프닉 라운지에는 방수·방염·방풍 기능이 강화된 고강도 옥스퍼드 원단 타프가 설치돼 기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캠프닉 라운지는 전기시설과 테이블이 갖춰져 회의실, 워케이션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갖춘 평화누리캠핑장은 외국인에게도 매력적인 DMZ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외국인 관광객 약 1500명이 사전 숙박 예약을 완료했으며, 이는 연간 목표 2000명의 75%에 달하는 수치다. 최대 4000명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공사는 사회적 약자와 관광 소외 계층을 위한 ‘더 고른 여행 기회’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산자유시장 연계 할인 혜택(20% 주중 숙박 할인) 등 다양한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 중이다.
경기관광공사 조원용 사장은 “DMZ와 가장 가까운 평화누리캠핑장은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한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캠핑 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경기북부 체류형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