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화폐박물관 내에 설치된 ‘화폐 굿즈 자동판매기’

한국조폐공사가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첫 번째 공식 굿즈 ‘돈볼펜’의 인기에 힘입어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돈볼펜’은 지난달 21일 조폐공사 쇼핑몰을 통해 처음 출시돼, 오픈 2시간 만에 준비 수량이 대부분 소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현재 전 제품이 품절된 상태다. 이에 조폐공사는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전 유성의 화폐박물관 내에 ‘화폐 굿즈 자판기’를 설치했다.

자판기에는 모던형, 클리어형, 미니볼형 등 총 3종의 돈볼펜이 비치돼 있으며, 현장 구매자에게는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판매가는 모던형 1만1000원, 클리어형 9000원, 미니볼형 6000원(부가세 포함)이다.

모던형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부드러운 필기감을 갖췄으며, 볼펜 상단에 5만원권, 1만원권, 5000원권, 1000원권 등 4종의 화폐 부산물이 삽입된다. 클리어형은 투명한 몸체로 내부 화폐 부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며, 동일한 4권종으로 구성된다. 미니볼형은 5만원권과 1만원권 2종으로, 아담한 크기에 실용성을 강조했다.

1988년 개관한 화폐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화폐 전문 전시 공간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국내외 화폐 역사와 조폐공사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체험형 문화 공간이다. 이번 오프라인 굿즈 판매 확대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화폐 순환과 자원 재활용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체험으로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화폐박물관에서도 직접 ‘돈볼펜’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관람객들이 화폐 순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굿즈 출시와 함께 폐은행권 재활용을 통한 자원 순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앞으로 화폐박물관을 대전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박물관 전용 굿즈 출시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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