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오는 10일 마곡 어울림공원과 궁산 일대에서 '제9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겸재 정선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지역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강서구의 대표 문화행사다.
‘겸재의 향기, 강서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제20회 겸재전국사생대회를 비롯해 겸재 문화 버스킹, 야외전시, 체험마당, 아트마켓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축제의 시작은 오전 10시 사생대회로 열린다.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이 참여해 궁산의 풍경을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참가 신청은 9일까지 강서구 문화시설 통합 홈페이지 또는 전화·방문으로 가능하며, 현장 접수도 받을 예정이다.
겸재정선의 흔적을 따라가는 스탬프 투어 '겸재 발자취 따라 궁산탐방'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완주자에게는 체험 이용권이 제공된다. 오후 1시부터는 야외무대에서 버블쇼, 퍼포먼스 댄스, 노래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공원 입구에서는 ‘겸재 시화전’과 ‘2024 겸재전국사생대회 수상작품전’이, 공원 내부에는 백일장 수상작 시화 전시가 마련돼 축제장을 하나의 야외 미술관으로 만든다.
체험마당에서는 ‘봄꽃 화관 만들기’, ‘동의보감 속 토끼 인형 꾸미기’, ‘전통놀이 한마당’ 등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체험이 진행되며, 포토존, 캐릭터 인증샷, 아트마켓,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또한,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6월 25일까지 개관 16주년 특별전 ‘아!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이 열려 겸재의 예술세계를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예술을 통한 세대 간 소통과 힐링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청 문화예술과(02-2600-658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