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5월 11일 오전, 총 7천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라이딩 행사 ‘서울자전거대행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비경쟁 방식의 라이딩으로,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한강대교 북단과 강변북로를 지나 월드컵공원까지 총 21km 구간을 달린다.

오전 8시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참가자들은 서울 도심과 한강변의 대표적 코스를 자전거로 달리며, 건강과 친환경 교통수단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게 된다. 본 행사는 단순한 자전거 대회가 아닌, 시민이 함께 즐기는 교통문화 축제로 기획됐다.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는 구급차 5대, 회송 버스 5대, 회송 트럭 10대, 경찰 오토바이 6대, 경찰차 2대를 현장에 배치하며, 자전거 안전요원 300명을 포함한 총 600여 명의 인력이 도로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를 맡는다.

행사 당일에는 자전거 주행 코스에 따라 일부 도로가 단계적으로 통제된다. 교통 통제는 오전 5시 30분부터 10시 15분까지 광화문광장, 세종로사거리, 서울역, 용산역, 한강대교 북단, 강변북로 일산방향, 가양대교IC, 월드컵공원 등 주요 구간에서 이뤄진다. 참가자 통과 이후에는 즉시 통제를 해제하는 탄력적 방식을 적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자전거대행진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이자,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천 운동”이라며 “자전거가 서울 시민의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