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은 오는 5월 27일부터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매주 화요일, 공연이 없는 날을 활용해 무료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명동人문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명동人문학’은 상·하반기 각각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인문학적, 예술 철학적 시각에서 강연과 토론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올해 상반기 첫 주제로는 ‘신유물론’이 선정됐다.

국립극단은 “이번 주제는 무대 위의 배우나 객석의 관객 등 ‘인물’ 중심의 전통적 연극 요소를 넘어, 빛과 소리, 오브제, 공간과 같은 ‘비인간적인 요소’가 연극 창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강연은 현대철학연구자 박준영과 김남시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예술학 교수가 맡아, 5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우연과 우발, 비인간과 물질, 사물의 행위성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연극인뿐 아니라 인문학과 예술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선착순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