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숨겨진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2025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오는 7월 4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국가유산청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계승의 시대’를 주제로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고 보존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축전의 하이라이트는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비공개 용암동굴 구간에 직접 들어가볼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이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와 함께 벵뒤굴, 김녕굴을 탐험하며 제주 화산지형의 생생한 생태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거문오름 분화구 일대에서 용암의 흐름을 따라 걸으며 생성된 지형을 체험하는 ‘불의 숨길 워킹투어’도 진행된다. 이 투어는 ▲용암이 만든 협곡 ‘용암의 길’, ▲굳어진 용암이 만든 ‘동굴의 길’, ▲용암이 바다로 흘러 탄생한 ‘돌과 새 생명의 길’ 등 3개 테마 코스로 운영된다.
한라산 백록담까지 이어지는 ‘별빛산행 일출투어’와 성산일출봉 일출 체험도 운영되며, 세계자연유산마을로 지정된 선흘1리, 선흘2리, 덕천리, 행원리, 월정리, 김녕리, 성산리 등 7개 마을의 전통문화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업사이클링 아트워크 체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계자연유산 글로벌 포럼’ ▲제주 학생들이 참여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제주유산스쿨-오감도(道)’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축전 홍보관은 오는 5월 15일부터 성산일출봉에 설치되어 운영될 예정이며, 주요 탐방 프로그램은 6월 2일 오전 10시부터 ‘세계유산축전 제주’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