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형 아트 축제 ‘원더페스티벌’이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원더페스티벌 한국 실행위원회는 ‘원더페스티벌 2025 코리아’를 오는 8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984년 일본에서 시작된 원더페스티벌은 피규어, 아트토이, 프라모델 등 조형 창작물을 중심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 이벤트다. 도쿄를 비롯해 베이징, 상하이, 방콕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돼온 이 축제가 국내에선 이번이 첫 행사다.
올해로 41주년을 맞은 원더페스티벌은 다양한 창작자와 기업, 유명 IP(지식재산권)들이 대거 참여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예고하고 있다. T1의 페이커와 구마유시를 비롯해 ‘소닉 더 헤치혹’, ‘우마무스메’, ‘하츠네 미쿠’, ‘에픽세븐’, ‘소녀전선2’, ‘나 혼자 만렙 뉴비’ 등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TV 콘텐츠 분야의 인기 IP가 행사장에 집결할 예정이다. 버츄얼 유튜버와 크리에이터 IP도 함께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원더페스티벌의 상징적인 운영 시스템인 ‘당일판권(One-Day License)’ 제도가 국내에 처음 도입된다. 이는 크리에이터들이 일정 조건 하에 인기 IP의 사용 허가를 받아 전시 기간 중 해당 IP 기반 창작물을 합법적으로 전시·판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원더페스티벌의 창작자 중심 문화를 반영한 제도다.
또한 일반 창작자들도 순수 오리지널 창작물을 출품할 수 있으며,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는 ‘IPGO’ 공식 플랫폼을 통해 당일판권 2차 예비신청을 받는다. 1차보다 더 많은 인기 IP가 추가될 예정으로, 크리에이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행사장에는 조형 관련 기업 및 개인의 전시 부스와 함께 SOOP 컬래버레이션 부스, 무대 프로그램, 한정 굿즈 판매, 코스프레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원더페스티벌 한국 실행위원회는 “조형 예술의 저변 확대와 창작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팬과 창작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조형 문화 축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