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에서 처음으로 반려견 전용 열차가 순천역에 도착한다. 순천시에 따르면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행 상품 ‘순천 댕댕 트레인’이 오는 6월 1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새마을호 객차 전체를 반려견 전용 공간으로 개조한 열차로, 반려인 200명과 반려견 150마리가 함께 탑승할 수 있다. 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 수원, 평택, 천안, 서대전, 익산, 전주를 거쳐 종착역인 순천까지 운행된다.

순천에 도착한 후에는 전용 투어버스를 이용해 드라마 촬영장, 와온해변, 순천 야시장, 순천만 국가정원, 낙안읍성 등 주요 명소를 반려견과 함께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이번 여행을 기념해 반려견 동반 입장을 허용하는 ‘펫데이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끈다.

순천시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순천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여행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