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에서 여름밤의 감성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농촌 여행 프로그램 ‘비밀의 숲, 우리만의 작은 콘서트’가 오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하늘내린 인제로컬투어사업단이 주관하며, 남면 소양호 마을과 햇살마을, 북면 냇강마을 등 인제 지역 곳곳을 배경으로 트래킹, 체험, 공연이 결합된 감성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도시민과 관광객에게 농촌과 자연 속에서 새로운 관계와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첫날 프로그램은 소양호 마을에서 출발한다. 이곳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깨끗한 환경 덕분에 블루베리 명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참가자들은 직접 블루베리를 따고 스무디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이후 햇살마을로 이동해 이웅섭 마을 대표와 함께 ‘마을 관계 인구 만들기’를 주제로 한 이야기를 나누며 농촌의 삶과 공동체에 대한 깊은 대화를 이어간다.

저녁 무렵에는 박달고치 일대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숲속 구상나무길을 따라 걷는 ‘밤마실’이 이어진다. 밤이 깊어질 무렵, 숲 속에서 열리는 ‘작은 콘서트’는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둘째 날에는 북면 냇강마을로 이동해 박수홍 마을 대표를 비롯한 주민들의 귀농과 정착 경험담을 듣고, 마을 탐방을 통해 인제의 자연과 삶의 풍경을 체험하게 된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에는 지역 음식으로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

현재 참가 접수는 마감됐지만, 취소 인원 발생 시 네이버 예약을 통해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5만2천500원이며, 체험, 숙박, 식사 등 모든 일정이 포함된 금액이다.

투어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인제의 자연과 공동체가 주는 진정한 치유와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촌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인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