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코리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2026년형 전기 쿠페 SUV ‘폴스타 4’를 26일 공식 출시했다. 신규 옵션 추가와 일부 옵션 가격 인하를 통해 고급화를 지향하면서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폴스타 4는 쿠페의 날렵한 디자인과 SUV의 공간적 이점을 결합한 모델로, 최대 400kW(544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롱레인지 듀얼모터 기준) 만에 도달하며, 셀 투 팩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높은 에너지 효율과 최대 2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2026년형 모델에는 버튼 하나로 루프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 옵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자외선 99.5% 차단과 주간 눈부심 억제 기능을 갖춰 실용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나파 가죽 옵션 가격은 기존 550만 원에서 450만 원으로 100만 원 인하됐다.
폴스타는 고급 옵션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를 반영했다. 실제로 폴스타 4 구매 고객 10명 중 9명이 플러스 팩을 선택했고, 듀얼모터 선택 고객의 절반 이상이 퍼포먼스 팩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델에는 물리 버튼 스티어링 휠과 신규 인증 주행거리를 반영한 듀얼모터 트림이 추가됐다. 20~21인치 휠을 장착한 듀얼모터는 최대 455km 주행거리(인증 기준)를 확보했으며, 퍼포먼스 팩(22인치 휠) 적용 시 395km를 기록했다.
2026년형 폴스타 4의 판매가격은 롱레인지 싱글모터 6690만 원, 롱레인지 듀얼모터 7190만 원으로 2025년형과 동일하다. 폴스타코리아 함종성 대표는 “차량 완성도는 유지하면서도 고급 옵션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2026년형 폴스타 4의 시승 신청과 구매는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7월부터 순차 출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