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는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발한로 211-5번지 일대 공영주차장에서 ‘무소음 페스티벌, 바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60~1990년대 동해시의 중심지였던 발한동의 전성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문화재생 프로젝트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바란’은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인 개항문화 콘텐츠 발굴 및 축제 운영 사업으로, ‘무소음’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외부 소음을 최소화한 채 참가자들이 무선 헤드셋을 착용하고 음악을 감상하며 자유롭게 춤을 즐기는 ‘사일런트 디스코’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250여 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되며, 사전 접수는 발한지구 현장지원센터 공식 블로그의 네이버 폼(https://naver.me/G8h5Minp)을 통해 받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발한지구는 과거 보영극장을 중심으로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문화의 중심지였으나, 최근 상권 쇠퇴와 주거 환경 악화로 활기를 잃어왔다. 동해시는 이를 회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하고, 주민과 협력해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 중이다.
정하연 동해시 도시정비과장은 “이번 ‘무소음 페스티벌, 바란’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고 도시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