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대표 밴드 드림시어터(Dream Theater)가 내년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서울 블루스퀘어 쏠트래블홀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고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가 2일 밝혔다.
올해 결성 40주년을 맞은 드림시어터는 1985년 존 페트루치, 존 명, 마이크 포트노이가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 재학 시절 결성한 밴드 ‘마제스티’를 모태로 한다. 이후 1989년 팀명을 드림시어터로 바꾸고 첫 정규 앨범 ‘웬 드림 앤드 데이 유나이트(When Dream And Day Unite)’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들은 1992년 발매한 두 번째 앨범 ‘이미지스 앤드 워즈(Images and Words)’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수록곡 ‘풀 미 언더(Pull Me Under)’와 ‘어나더 데이(Another Day)’는 대표곡으로 꼽히며, 해당 앨범은 2017년 미국 음악지 롤링 스톤이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메탈 앨범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드림시어터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천5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으며, 클래식과 재즈 구성을 메탈에 접목한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로 프로그레시브 메탈 장르를 대표해왔다. 2010년에는 ‘롱 아일랜드 음악 명예의 전당(Long Island Music Hall of Fame)’에 헌액됐고, 2022년에는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메탈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1999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로 첫 내한 이후 꾸준히 한국 무대에 올라온 드림시어터는 이번이 10번째 내한이다.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국 팬들과 만나게 된다.
프라이빗커브 측은 “이번 공연은 결성 40주년을 기념하는 아시아·호주 투어의 일환으로, 팀을 떠났던 드러머 마이크 포트노이가 15년 만에 합류해 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