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이 실시간 시청 환경을 대폭 개선한 ‘라이브 서비스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안드로이드와 PC 버전에서 우선 적용되며, 향후 iOS 등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티빙은 이번 개편을 통해 단순한 콘텐츠 시청 플랫폼을 넘어 이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습관의 OTT’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새로운 티빙 라이브는 앱 접속 즉시 인기 채널이 자동 재생되고, SNS처럼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다음 인기 라이브가 연속으로 재생되는 구조로 변경됐다. 리스트 뷰 모드로 전환하면 인기 채널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상단 ‘편성표 보기’ 기능을 통해 이후 방송 일정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관심 있는 프로그램은 ‘알림 설정’을 통해 방송 전 미리 안내받을 수도 있다.

개인화 기능도 강화됐다. 이용자는 ‘즐겨찾기’로 선호 채널을 저장할 수 있으며, 현재 시청 중인 채널 기반으로 맞춤형 VOD(주문형 비디오)와 연관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장르별 탐색도 개선돼 뉴스, 예능, 애니메이션, 스포츠 등 카테고리별로 콘텐츠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티빙 라이브 채널 수는 약 200개로 확대됐다. KBS, YTN, MBN 등 주요 뉴스 채널은 물론, 인기 드라마·예능, 크리에이터 실시간 방송, 스포츠 및 공연 이벤트까지 아우른다. 특히 기존의 ‘정주행 채널’은 프로그램 단위에서 벗어나, 티빙만의 큐레이션을 반영한 테마 중심의 채널로 개편될 예정이다.

티빙은 앞서 ‘같이볼래?’ 기능을 통해 실시간 동시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셀럽과 함께하는 프로야구 중계 ‘팬덤중계’ 등 다양한 라이브 시도를 이어왔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티빙을 매일 이용하는 생활형 OTT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라이브 콘텐츠 다양화와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통해 새로운 시청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