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이 오는 31일 서해안 대표 해넘이 명소인 변산해수욕장에서 ‘2025 변산 해넘이축제’를 개최한다. 18일 부안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변산의 아름다운 해넘이를 배경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체험형·감성형 연말 행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다. 해넘이가 예상되는 오후 5시 30분을 전후해 다양한 퍼포먼스가 집중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는 변산지역 난타팀 ‘바람꽃난타’와 농악단 ‘천둥소리’의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우며, 이어 3인조 팝페라 그룹 ‘라오니엘’이 무대에 올라 연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계획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LED 달집 점등식과 소원등 밝히기 퍼포먼스다. 참여자들은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등을 밝히며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신년 축하 영상 상영과 대북 공연 등 개막 퍼포먼스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부안의 상징인 철쭉 모양 소원지로 꾸며진 ‘소원꽃밭’을 비롯해 ‘붉은 말’ 키링 만들기, LED 쥐불놀이, 감성 불멍존, 신년 메시지 포토존, 타로·사주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가 방문객들의 즐길 거리를 더한다. 겨울 간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포차도 함께 운영된다.
축하 공연에는 ‘트로트 야생마’로 불리는 가수 신승태가 출연해 무대를 장식하며, 해넘이의 감동을 더하는 불꽃놀이가 겨울 바다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축제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서로의 안녕과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라며 “변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기억에 남을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은 내년 1월 1일에도 해맞이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한다. 부안읍 해뜰마루 지방정원에서는 오전 7시, 계화면 계중마을회관과 변산면 변산해수욕장, 백산면 백산성지, 상서면 개암사에서는 각각 오전 6시에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