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성탄을 맞아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성탄 축제 ‘2025 명동, 겨울을 밝히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명동, 겨울을 밝히다’는 매년 성탄 시기 명동을 찾는 시민들과 함께 성탄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서울대교구의 대표적인 연말 축제로, 성탄 마켓을 비롯해 음악 공연, 공개방송, 연극, 체험 공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축제에는 특히 2027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를 알리는 홍보·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이 공간에서는 세계청년대회의 의미와 개최 취지를 소개하며, 성탄 축제를 찾은 시민들과 청년들이 세계 가톨릭 청년 축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성탄 마켓은 명동 가톨릭회관 앞 광장에서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2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된다. 교구 사제들이 직접 뱅쇼와 소시지를 판매하고, 청년 작가 17팀이 참여해 수공예 성물과 생활 공예품을 선보인다. 광장에 조성된 희망나무에는 방문객들이 소원 카드를 작성해 메시지를 남기고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 전액과 사제단 음식 판매 수익금 전액, 작가 판매 부스 수익금 일부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명동대성당 성모동산에서는 성탄 캐럴 공연이 열린다. 24일 오후 6시 40분과 7시 40분에는 cpbc소년소녀합창단이, 25일 오후 5시 40분과 6시 40분에는 마니피캇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명동 1898 광장에서는 클래식, 재즈, 국악이 어우러진 미니 콘서트 ‘1898 뮤직 살롱’이 24일과 25일 각각 오후 7시에 열린다.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cpbc)은 서울대교구청 마당에 cpbc 미디어존을 마련해 오픈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24일 오후 8시와 25일 오후 2시, 5시에 특집 공개방송 ‘명동, 겨울을 밝히다’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24일 오후 5시와 25일 오후 8시에는 캐럴 버스킹 등 다양한 거리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cpbc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