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oday 장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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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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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기대를 모으는 남한강 출렁다리가 내년 5월 정식 개통된다. 여주시는 2021년 2월 착공한 이 다리 공사가 현재 90% 완료되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륵사관광지(천송동)와 금은모래관광지구(상동)를 잇는 길이 515m, 폭 2.5m의 보도 현수교인 이 출렁다리는 높이 48m의 주탑 두 곳에서 케이블로 지탱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교량의 양쪽 주탑 근처에는 강물을 발아래로 내려다볼 수 있는 바닥 조망창이 설치되어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리 조명도 주목할 만하다. 주탑과 케이블에 설치된 조명이 밤마다 불을 밝히며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해, 남한강의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준공 후에는 운영 용역사 선정, 안전 검사, 경관조명 시험 운전 등 꼼꼼한 운영 점검을 거쳐 내년 5월 정식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개된다.
여주시는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신륵사관광지와 금은모래관광지구 등 주변 명소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이번 다리를 지역 관광의 랜드마크로 삼아 '여주 관광 원년의 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여주만의 매력을 알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출렁다리의 공식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결정된다. 여주시는 이달 초부터 15일까지 홈페이지 설문조사를 통해 11개의 후보 명칭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다음 달 중 최종 명칭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남한강 출렁다리는 여주만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적 자산을 연결하는 상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여주를 경기 남부 최고의 관광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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