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자체, 설맞이 지역 상품권 할인 확대

WowToday 장예란 기자 승인 2024.12.23 14:18 의견 0

새해와 설 명절을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상품권 할인율을 대폭 확대하며 소비 촉진에 나섰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광주시는 내년 1월 한 달 동안 광주상생카드의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0%로 상향한다. 시민들은 선불·체크카드 통합 50만 원 한도 내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할인 확대를 통해 광주시는 약 1,000억 원 규모의 상품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할인 비용은 광주시가 60%, 5개 자치구가 40%를 분담한다.

순천시는 같은 기간 순천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15%로 설정해 지류형과 모바일형 상품권을 최대 50만 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단, 지류형 상품권은 최대 30만 원까지만 구매 가능하다. 순천시는 48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카드형 여수사랑상품권을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연말까지 27억 원, 내년 초에는 10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연말까지 해남사랑상품권 할인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담양군은 내년 1월 한 달 동안 지류형 담양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를 기존 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한다. 카드와 모바일형 상품권의 구매 한도는 기존 30만 원으로 유지되며, 할인율은 10%다.

장흥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장흥읍과 용산면에서 정남진장흥사랑상품권 이용자들에게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카드형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기존 10% 선할인에 추가로 결제 금액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지역 경제와 서민 생활은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자체의 이 같은 할인 확대 조치는 명절 대목에 소비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 회복의 물꼬를 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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