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설맞이 공연 ‘무사태평’으로 새해 희망 전한다

WowToday 오형석 기자 승인 2025.01.11 14:53 의견 0

국립부산국악원이 오는 1월 29일 오후 3시 해운대 해사랑홀에서 설맞이 특별공연 무사태평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새해를 맞아 모두가 평화롭고 희망찬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무사태평이라는 제목은 ‘아무런 탈 없이 편안함’을 뜻하는 사자성어로, 관객들에게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희망과 평온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은 3막으로 구성돼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연희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1막은 새해의 문을 여는 기원과 축원의 무대 문굿과 비나리로 시작한다. 복을 기원하는 전통 소리와 장단이 설날의 시작을 알리며,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줄타기가 균형과 용기를 상징하며 흥겨운 연희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한다.

2막에서는 지역 대표 민요를 새롭게 엮은 민요 연곡이 펼쳐진다.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을 통해 전통음악의 매력을 전달하며, 이어지는 부채춤은 화려한 춤사위로 새해의 평온과 희망을 우아하게 표현한다.

3막은 강렬한 북소리로 새해의 염원을 담은 영고놀이로 마무리된다. 영남북춤의 독특한 리듬과 에너지가 어우러져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길 예정이다.

공연 당일 국립부산국악원 야외마당에서는 본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떡 메치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설날의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관람료는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한복을 착용하거나 뱀띠 해 출생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모든 관객에게 새해를 기념하는 달력과 떡이 선물로 제공된다. 예매는 YES24와 네이버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엽 국립부산국악원장은 “무사태평은 국악을 통해 설날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고 관객들에게 흥겨움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공연”이라며 “모두가 희망차고 평온한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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