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문화원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제23회 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를 오는 12일 국민체육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주민기원 행사, 달맞이 행사, 민속놀이 경연, 상설·체험 행사, 경축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오전 11시에는 양록제단에서 서흥원 군수, 정창수 군의회 의장, 손병진 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의 안녕과 풍년, 양구군의 발전을 기원하는 제례가 진행된다.
국민체육센터 일원에서는 풍물 공연과 노인 연날리기, 놋다리놀이, 농악놀이, 떡메치기, 윷놀이 대회,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져 주민들의 흥겨운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는 상설 체험장에서는 행운의 복조리 만들기, 새해 운세 보기,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점과 함께 가래떡, 와플, 팝콘 등 다양한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식 코너도 마련된다.
달맞이 행사도 축제의 백미로 진행된다. 주민들은 새해 소망을 담은 소지 쓰기, LED 쥐불놀이 깡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오후 7시에는 가장 큰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 행사가 펼쳐진다. 주민들이 함께 달집 주위를 돌며 한 해의 소원 성취와 안녕을 기원하는 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
또한,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천문대 부스를 운영해 정월대보름 소원지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보름달 풍선을 활용한 보름달 포토존도 운영된다. 미디어 전시실에서는 달 영상 전시 행사가 열리고, 오후 8시부터는 천문대 망원경을 이용해 보름달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제공된다.
양구군 관계자는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안전요원 배치, 행사 안전 보험 가입, 비상 신고 체제 구축 등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며 “모든 주민과 방문객들이 걱정 없이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구에서 펼쳐지는 이번 정월대보름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의 화합을 다지고,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