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대회인 ‘로보컵 오픈 2025’가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로보컵협회와 로봇신문이 주최하고, 평창군, 강원관광재단,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후원하며, 개막식은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5개국에서 온 900여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주요 종목으로는 휴머노이드 축구, 로봇 축구, 재난 구조 로봇 시뮬레이션, 스파이크 메이즈, 공간 자율 주행, 온 스테이지 등 6개 종목이 준비되어 있어 참가자들이 첨단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역량을 겨룰 예정이다.

강원관광재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평창이 로봇 기술과 미래 첨단 산업 교류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로보컵 아시아퍼시픽 대회와 2024년 한국 로보컵 오픈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데 이어, 평창을 다시 한번 국내외 로봇 인재들이 한데 모이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번 대회는 강원도가 추진하는 마이스(MICE·기업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산업 활성화와 맞물려,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참가자들이 평창에 체류하며 숙박, 식음료,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평창이 자연환경과 첨단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MICE 개최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로봇 산업과 미래 첨단 기술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련 MICE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MICE 산업과 연계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며, 평창을 첨단 기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글로벌 이벤트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