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한국 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총상금 6천만원 규모의 제17회 목포문학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목포문학상은 목포가 배출한 문학 거장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문향(文鄕) 목포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돼 매년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 상은 목포 출신 문학인인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의 전통을 이어가며 국내 문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장편소설 작가인 박화성의 이름을 딴 '박화성 소설상'은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하며, 수상작에는 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국내 대표 출판사인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출간돼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목포작가상'은 목포 출생 작가나 목포에 3년 이상 거주한 문학인을 대상으로 공모하며, 본상과 작품상으로 나뉘어 각각 600만원과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본상은 최근 2년 이내에 출판된 책을 대상으로 하며, 작품상은 미발표된 창작물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 접수는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당선작은 9월 16일 발표된다. 응모 주제는 자유이며,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우대한다.
목포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문향 목포의 문학적 전통을 재조명하고, 한국 문학의 발전에 기여할 신진 작가들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포문학상에 대한 자세한 공모 요강은 목포문학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