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유기동물 입양을 장려하고 도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자체적으로 ‘유기유실동물 보호관리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비와 시·군비 1억7천만 원을 투입해 도내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도민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입양 장려금 10만 원, 펫보험 비용 10만 원을 지원하며, 반려동물의 자연사 또는 안락사 시 장례비 20만 원도 지원한다. 특히 반려동물 장례비 지원은 불법 매장이나 종량제 봉투를 이용한 처리를 줄이고, 보다 존엄한 장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이 우선 지원 대상이며, 기준을 충족하면 반려동물 한 마리당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경남에는 창원시 2곳을 포함해 18개 시·군에 동물보호센터 19곳이 운영 중이며, 5개 시·군에서 반려동물 장묘업체 9곳이 운영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유기동물 보호와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입양을 고민하는 도민들이 보다 부담 없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