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폐업했던 성남종합버스터미널(야탑버스터미널)이 오는 3월 12일부터 정상 운영을 재개한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새로운 운영 주체를 확보하고 17개 운수업체가 33개 노선을 운행하는 방식으로 터미널을 다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운영 재개는 2021년 12월 기존 운영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휴업을 신청한 이후, 2022년 말 결국 영업이 종료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터미널 폐업으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성남시는 2023년 1월부터 터미널 앞 도로변에 임시 터미널을 마련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하는 한편, 터미널 정상화를 위한 대체 운영자를 지속적으로 물색해 왔다.
시는 운영 능력과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 3개 업체의 면허 신청을 불허하고, 최종적으로 ㈜NSP를 새로운 운영자로 선정했다. 운영 승인은 지난 1월 31일 이뤄졌으며, 5년 이상 영업 유지와 폐업 시 터미널 운영권을 성남시가 지정하는 새로운 사용자에게 무상 인계하는 등의 조건이 포함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터미널 운영이 정상화되면 특히 이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교통약자의 원거리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노선 확충과 운영 안정화를 통해 경기 동남권의 핵심 교통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