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이 박물관 소장 유물과 전시를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축한 ‘온라인 박물관’(https://online.gogung.go.kr)을 새롭게 개편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온라인 박물관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과 고해상도 사진을 활용해 왕실 유물을 보다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의 7개 상설 전시실과 주요 특별전이 가상 공간에 재현됐으며, 소장품을 정리한 도록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북도 제공된다.
첫 번째 주제로 공개된 ‘서양과의 만남, 근대궁궐’에서는 덕수궁 석조전을 디지털로 복원해 방문객들이 가상의 전시 공간에서 왕실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공간 내에서 조명기구를 직접 끄고 켜보는 등 관람자가 능동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요소도 추가됐다.
이와 함께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과 왕실 유물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도 마련돼 역사와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온라인 박물관 개편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한국 왕실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해 전시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