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는 오는 4월 13일까지 남구 삼호철새공원 초화원 인근에서 ‘하중도 물새 관찰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운영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은 태화강 하중도에서 번식과 휴식을 위해 찾아온 다양한 철새와 물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하중도는 하천 하류에서 물 흐름이 느려지며 형성된 퇴적 지형으로, 조류 서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태화강 하중도는 매년 봄과 여름철이면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해오라기, 민물가마우지 등 다양한 물새들이 찾아와 생태적 가치를 더한다.
물새 관찰장은 휴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자연환경해설사가 상주해 하중도의 생성 과정과 생태적 역할, 조류의 생활 방식 등에 대해 설명한다. 방문객들은 고배율 망원경(필드스코프)과 풀숲 위장복을 활용해 하중도 인근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물새들을 보다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흰뺨검둥오리, 물총새, 중대백로 등의 나무 모형을 아크릴 펜으로 색칠해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태화강 하중도 물새 관찰장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태화강탐방안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