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다양한 라면을 맛보고, 즐기고, 고민하는 이색 축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2025 세계라면축제’가 오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라면을 매개로 한 문화·체험형 글로벌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구촌 환경개선과 빈곤퇴치를 위한 공동체 노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라면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입장객은 세계 여러 나라의 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으며, 라면왕 선발대회, AI가요제, 라면파이터, 국민라면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축제장 내에는 ‘라면 도서관(Ramen Library)’이 설치돼 라면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식량 안보와 식품 기술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전시 공간도 운영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라면 시상식(Ramen Award)’에서는 행사 기간 가장 선호도가 높은 라면을 ‘올해의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하며, 이와 함께 소외계층을 위한 2억 원 상당의 라면 기부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라면이 단순한 인스턴트를 넘어 전 세계인과 소통하는 문화 콘텐츠이자, 지속 가능성을 담은 미래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클린페스티벌’로 운영돼 클린화장실, 클릭식수대, 클린요금제 등 친환경 시스템도 함께 도입된다.
입장권은 모바일을 통해 1만 원에 예매할 수 있으며, 수익금은 화장실 관리와 오물 처리 등 환경 관련 비용에 사용된다. 축제 기간 동안 현장 레크리에이션, 버스킹 대회, 매직쇼, 불꽃놀이, EDM 공연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이어지며, 축제장 안내 지도와 셔틀버스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2025 세계라면축제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라면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이 함께 모여 ‘지구촌의 맛’과 ‘미래의 가치’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