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의 대표 축제인 ‘제25회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내달 5일부터 6월 8일까지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인 농다리를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보다 오랜 기간 즐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보다 연장된 일정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주말마다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거리공연, 상여 다리 건너기, 전통 판굿, 농다리 피크닉, 농다리 영화제, 초평호 재즈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뿐만 아니라, 농다리 보물찾기, 소원지 달기, 문인·미술·사진 전시회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개막일에는 진천군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열려 축제의 서막을 장식하며, 농다리 야행 투어와 장군복 체험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만, 군은 산불 예방을 위해 전통적인 참숯 낙화놀이 행사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우천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일부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운영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려 초기에 축조된 농다리는 총 길이 98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돌다리로 알려져 있으며, 197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매년 농다리축제를 통해 역사와 전통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