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는 오는 4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석촌호수에서 ‘2025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도심 속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이 확충되며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축제는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풍성한 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는 4월 2일 열린다. 현악사중주 ‘앙상블 오브’의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 선언과 벚꽃 나무 점등식이 진행되며,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토이’, 가수 황가람과 츄가 무대에 오른다. 3일부터 5일까지는 동호 수변무대에서 구립 문화예술단체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의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월 6일에는 ‘벚꽃만개 콘서트’가 열린다. 팝페라 그룹 ‘볼라레’를 시작으로 레트로 음악 그룹 ‘골드시스터즈’, 비보이 퍼포먼스팀 ‘CPI크루’, 가수 알리의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에서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전시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이 열린다. 작가는 석촌호수에서 받은 영감을 작품에 담아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벚꽃패션위크가 개최되며, 잠수교 하부에 새롭게 조성된 ‘호수교 갤러리’에서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는 체험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2025 호수와 봄’이 운영된다.

야경을 즐기려는 방문객을 위해 송파구는 석촌호수 산책로 2.6km 전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벚꽃 위로 비추는 조명이 꽃빛 터널을 형성하고, 화려한 벚꽃 게이트와 네온 포토존, 체험형 포토존 등이 곳곳에 마련돼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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