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대한민국 대표 소리 축제인 ‘제27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보성다향대축제와 함께 열리며, 전통 판소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통 예술의 깊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한국 전통 음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보성군이 주최하고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를 개최해 신진 인재를 발굴하고 전통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와 더불어 국악 명인들의 특별 공연, 명창 추모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전통 악기 만들기 체험, 주막집 판매행사, 마술 배우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창 조상현 국창의 특별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전통 소리의 진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축제 첫날인 5월 4일에는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예선이 열리며, 참가자들은 명창·명고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등 부문별로 실력을 겨룬다. 이튿날인 5월 5일에는 본선이 이어지며, 장년(노년)부 경연, 명인·명창 고수 열전,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축하공연, 보성군립국악단 특별공연 등이 함께 펼쳐진다. 대회의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시상식도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5월 6일에는 보성판소리성지에서 명창 추모제가 거행된다. 보성 소리의 맥을 잇는 명창들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 판소리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소리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국악을 즐기고 소리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판소리·고수 경연대회 참가 희망자는 참가신청서와 증빙자료를 오는 4월 25일 오후 6시까지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보성문화원에 문의하거나 서편제보성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