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공유센터 물품공유소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성동공유센터'를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공유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문을 연 성동공유센터(성동구 행당로6길 10)는 캠핑용품, 공구, 생활용품 등 약 1000여 점의 물품을 구비해 성동구민은 물론 학생과 직장인 등 성동구 생활권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에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원하는 가까운 거점에서 물품을 수령할 수 있도록 관내 복지관, 도서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17개소를 통한 거점 배송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는 일과시간 이후 또는 주말에도 언제든지 물품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스마트 무인 공유함'을 설치해 24시간 이용이 가능해졌다. 사전 신청 후 QR코드 인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부피가 큰 캠핑용품 등도 무인 공유함을 통해 대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성동구는 '공유마루BBQ파티', 공유주방, 공유서가 등 다양한 공간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양대 사거리 인근 '모두의공간'에서는 소규모 회의와 모임, 그룹 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재능 나눔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열리는 '리페어카페(repair cafe)'에서는 고장 난 물건을 스스로 수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민 커뮤니티 '공(유)반장'이 재능기부로 수리 방법을 안내하고, 필요한 공구와 재료는 공유센터에서 지원한다.
성동공유센터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월요일과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 수요가 높은 신규 물품도 수시로 추가하고 있다.
올해는 성동공유센터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주민 간 물물교환 플랫폼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가정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지역 내에서 교환하고 나누는 공유 경제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공유센터는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을 통해 지속가능한 생활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자원을 지키는 공유 생활 실천을 위한 세심한 지원과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