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5월 17일, 구 전역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네 개의 축제를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제17회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세계가족축제’는 동대문구청 광장과 강당, 아트갤러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중국 전통춤과 이집트 벨리댄스 등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문화 퍼레이드, 다국적 이주여성합창단 ‘행복메아리’의 공연, 외국인 가족 지원 협약식, 태권도 시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세계 각국의 음식과 전통문화 체험 부스, 인권 캠페인과 심리상담 부스, 플리마켓도 마련된다.
‘제14회 전통성년례’는 제기동 서울한방진흥센터 강당에서 열린다. 삼가례, 초례, 명자례 등 전통 성인식 절차를 체험하며 성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참가자 12명이 성년 선서와 수훈 수여식을 진행한다. 국악 연주와 함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제3회 시끌벅적 동대문구의 오월’은 배봉산근린공원에서 개최된다. 전농사거리부터 배봉산까지 이어지는 길놀이 행렬을 시작으로, 지역 문화예술단체 26개 팀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공예 체험, 캘리그라피,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부대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마지막으로 전농동 ‘지식의 꽃밭’에서는 ‘어린이날 & 가정의달 축하 우당탕 놀이터’가 열린다. 아카펠라, 합창, 오케스트라 등 야외 공연과 더불어 유아와 초등학생을 위한 체험형 놀이 공간 ‘재미꼴롱 정글짐’이 운영돼 아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구민 모두가 세대와 문화를 넘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가족과 함께 5월의 정취를 느끼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