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사찰음식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그 전통과 철학, 가치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전통 공양간과 수륙재 의례상을 재현한 ‘국가무형유산으로 빛나는 사찰음식’ 전시를 통해 사찰음식의 원형과 깊은 전통을 조명하며,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함께하는 사찰음식’ 기획전에서는 사찰음식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아울러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활동 중인 장인 스님 18인의 이야기를 다룬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또한 금수암, 동화사, 백양사, 법룡사, 봉녕사, 수도사, 영선사, 진관사, 광제사, 능가사, 전등사 등 11개 사찰이 지역 특산물과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사찰음식을 선보이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은 각 사찰의 식문화를 직접 맛보고 경험하며, 사찰음식의 풍미와 정신을 느낄 수 있다.

계호스님, 정관스님 등 사찰음식 명장들의 철학과 이야기를 듣는 특별 강연도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사찰음식이 단순한 식문화를 넘어 수행과 연결된 정신적 전통이라는 점이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사찰음식을 일상 속 힐링의 한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