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외암마을 일대에서 ‘2025 아산 외암마을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빽 투더 조선’을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 한옥마을의 정취를 살려 조선시대의 밤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 향사로, 국가유산청과 충남도와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 체험을 포함해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이 필요한 주요 콘텐츠로는 장원급제 콘셉트의 ‘조선 골든벨’, 전통 혼례를 재현한 ‘예안 이씨 혼례날’, 역사 해설과 함께하는 ‘외암마을 투어’, 전통 솥밥을 체험하는 ‘조선 솥밥 한상’, 야간 프로그램 ‘첫날밤, 조선에 들다’ 등이 있다.

마을 곳곳에서는 조선시대 엿장수, 로컬푸드 장터,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현장형 이벤트가 마련되며, 특히 야간에는 ‘불빛 따라 걷는 외암길’이라는 주제로 고즈넉한 조명 연출이 더해져 전통마을의 야경을 한층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 입구에는 관람객이 소망을 남길 수 있는 ‘조선의 소원 달집’ 미디어아트 공간이 조성돼, 대표적인 포토존이자 감성적인 관람 포인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 관계자는 “이번 야행은 전통문화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라며 “조선의 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외암마을 야행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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