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은 오는 25일 산불 피해 극복을 기원하고 지역 재생의 희망을 나누는 ‘외씨버선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송군과 사단법인 경북북부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며,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연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

걷기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파천면 청송정원을 출발해 중평솔밭까지 걷는 5km 숏코스와 달기약수탕까지 이어지는 14.3km 풀코스로 구성된다. 특히 숏코스 종점인 중평솔밭은 산불 피해 지역으로,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직접 나무를 심으며 자연 복구에 힘을 보탠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종점에서 시점까지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선착순 30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에게는 묘목과 식재 도구, 물, 도시락, 기념 리본 등이 제공된다. 신청은 외씨버선길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외씨버선길은 청송, 영양, 봉화, 영월을 잇는 총 246km의 도보길로, 지역의 자연과 전통을 간직한 대표 트레킹 코스로 알려져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산불로 인한 아픔을 함께 치유하고, 희망을 심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