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공동으로 오는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목포 평화광장에서 ‘2025 문화다양성 주간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가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제정한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매년 추진해온 문화다양성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올해는 ‘다름을 담다, 문화로 잇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섬’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해녀, 계절노동자 등 섬사람의 삶과 문화, 풍습, 생물다양성 등을 형상화한 전시하우스를 운영하며, 섬 속 희로애락과 자생적인 삶의 이야기를 전시 콘텐츠로 풀어낸다. 신 자산어보의 시각에서 재조명한 섬 문화를 통해 관람객들은 전남의 다양한 섬 문화와 생태적 가치에 대해 체험할 수 있다.

행사 하이라이트인 메인 무대는 24일 오후 5시 ‘전남문화재단 ESG 경영 선언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세계적인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비금지역아동센터 합창단의 특별 공연, 티셔츠 캠페인, 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져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남개발공사가 진행 중인 영광 약수 해상풍력발전 홍보를 위한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문명의 이웃들’ 홍보 전시 등이 함께 마련된다. 문화다양성 ‘큐레이션展’에서는 전남 완도 출신의 세계적 안무가 김보람 예술감독(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작가, 소리꾼 신유진 큐레이터가 함께 참여해 예술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상생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남의 수많은 섬과 그 안에 깃든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문화다양성의 진정한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