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산 경관광장 조감도

울산 울주군이 지역 대표 산림 휴양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운산 경관광장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울주군은 온양읍 운화리 1299번지 일원 8,287㎡ 부지에 경관광장을 신설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최근 공고하고, 주민 열람과 자문 절차를 거쳐 울산시에 계획 결정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운산 여가녹지공간 조성계획’의 2차 단계로 추진되는 핵심 사업이다. 총 2만4,500㎡ 부지에 경관광장 외에도 데크캠핑장 18동, 게르형캠핑장 10동, 피크닉장, 전망대 등이 조성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72억 원이 투입된다.

경관광장에는 녹지 공간과 더불어 경관 숲길, 토담길 등이 설치돼 자연친화적 휴식처를 제공하며, 대운천 인근이라는 입지를 살려 개발제한구역의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울주군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2025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에서 탈락한 바 있으며, 이후 문제로 지적된 사유지 미확보와 도시관리계획 미지정 등을 보완해 올해는 국공유지로 위치를 조정하고 ‘2026년 주민지원사업’에 다시 신청했다. 현재는 관련 서면 발표까지 완료했으며, 최종 결과는 오는 9월 발표된다. 선정될 경우 국비 15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울주군은 도시관리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1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울산수목원, 치유의 숲 등 인근 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산림휴양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대운산 경관광장이 조성되면 지역 주민은 물론 방문객에게도 여가와 힐링을 제공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생활인구 유입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총 3만5,000㎡ 부지에 걸친 ‘대운산 여가녹지공간 조성계획’을 3단계에 걸쳐 추진 중이다. 1차 사업으로 6,135㎡ 부지에 야영장, 로컬 무인가판대, 주민공동구판장 등을 조성 중이며, ‘2024년 주민지원사업’에 선정돼 25억 원의 사업비로 진행되고 있다. 3차 사업은 가족형 야영장 조성이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