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오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영등포공원에서 ‘2025 영등포 정원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초록 정원의 시간을 걷다’를 주제로,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과 정원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참여, 문화, 전시 3개 분야로 구성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특히 눈길을 끈다. 꽃, 허브, 과일로 꾸며진 ‘한입정원’을 직접 만들고 맛보는 활동부터 도심 공원에서 승마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꼬마기차 체험’, ‘압화 책갈피 만들기’ 등이 진행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이 가능하고 현장 접수도 병행된다.

문화행사로는 ‘정원 속 음악여행’을 주제로 한 제30회 구민사랑 콘서트가 열려, 가수 서영은을 비롯한 남달리 트리오, 포레스트, 리누, 윤슬 등 14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지역 주민 4개 팀도 함께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달려라 정원버스’,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 등 정원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 부문에서는 주민과 기업이 협업한 ‘팝업정원’, 병뚜껑을 재활용해 만든 ‘꽃 모자이크월’ 등이 설치되며, 작년 축제에서 심은 수국과 알리움 등 계절 꽃들이 정원 곳곳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축제장 중앙에는 푸드트럭과 팝업스토어가 마련돼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도심 속 정원에서 소풍을 즐기듯 여유와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원과 사람,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정원도시 영등포에서 시민 여러분이 소중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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