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28일 오후 태백시 매봉산 일원에서 폐광지역의 대체산업 육성과 산악관광 거점 조성을 위한 ‘천상의 숲’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장식에는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이상호 태백시장, 태백시의회 의장, 지역 주요 인사 등 70여 명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천상의 숲’은 도유림을 활용해 조성된 산림치유 복합공간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 자리해 한여름에도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시설은 숲속 야영장과 치유의 숲으로 구성돼 있으며, 6월 9일부터 본격적인 개방에 들어간다. 이날부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1인당 월 최대 2박까지 신청할 수 있다.

치유의 숲에서는 숲속 요가, 명상, 무장애 숲길,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자연환경 요소를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개장 초기에는 매주 토·일요일마다 싱잉볼 명상, 자연 오감 명상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돼, 도심 속 피로를 해소하고 심신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이제 산림은 보존을 넘어 활용하고 누리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천상의 숲은 태백의 청정 자연과 바람의 언덕 전경을 품은 공간으로, 국민 누구나 질 높은 산림휴양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역시 조속히 추진해 태백시가 관광과 대체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장은 태백시가 산림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연 치유 중심의 여가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