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가 오는 7월 11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국민대학교 대극장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 10개국에서 총 1,167명의 무용수가 참가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무용 경연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국내외 신진 무용수의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출범한 국제 종합 무용대회로, 현재는 발레, 현대무용, 민족무용, 안무 등 4개 부문에서 경연이 진행된다. 그동안 김기민(마린스키 발레단), 최영규(네덜란드국립발레단), 이상은(영국국립발레단)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무용수들을 배출했다.
올해는 해외 참가자 630명, 국내 참가자 537명 등 총 1,167명이 등록했으며, 독일 하겐 극장 발레 감독 출신 리처드 월록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를 이끌 예정이다. 대회는 7월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세미파이널과 파이널 경연이 이어지며, 21일에는 폐막식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그랑프리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발레 시니어 남자부 1·2위와 현대무용 시니어 남자부 1위에게는 예술체육특례요원 편입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올해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첨성대 일대에서 전통 복원 공연인 ‘연경당 진작례’와 ‘세계민속춤 페스티벌’이 부대 행사로 마련돼 대회의 의미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윤경 안무 부문 예술감독은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이제 무용을 하는 학생들이 꼭 도전하고 싶어하는 권위 있는 무대가 되었으며, 외국 참가자들도 실력으로 공정하게 겨루는 국제 무대임을 자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