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불 호텔 사업 부지

경상북도는 영덕군 병곡면 거무역리 일대 1만평 부지에 5성급 ‘고래불 호텔·리조트’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천500억 원을 투입해 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되며, 420객실과 함께 워케이션센터, 실내·외 인피니티풀,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복합휴양시설로 구성된다. 당초 이 부지에는 공무원 수련원이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민간투자 전환 지시에 따라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민간 주도 개발로 계획이 변경됐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협력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면, 정부가 재정과 규제 완화를 지원함으로써 민간 투자 유치를 돕는 제도다. 이번 호텔 사업은 경북도가 소유한 부지를 활용하는 만큼 사업 안정성이 높고, 공무원 이용 등으로 평일 객실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운영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다는 평가다.

현재 도는 올해 초 운영 의향서를 제출한 한 민간업체와 협의 중이며, 호텔 운영과 투자자 확보를 마무리한 뒤 올해 3분기 중 정부에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이 선정되면 인허가 등 약 10개월의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출자해 추진하는 이번 호텔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며 “신속한 인허가 지원, 투자 수익 기반 확보, 인근 지역 연계 활성화 등 패키지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자체도 적극 투자자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영덕 외에도 문경, 상주 등 낙동강, 동해안,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도내 전 시군에 호텔 1곳 이상을 건립한다는 계획 아래 다각적인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