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말기, 혼란한 시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이념과 신념 속에서도 독립을 꿈꾸던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낙원'이 오는 7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3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낙원'은 1945년 해방 전후부터 1950년 한국전쟁 발발까지, 한국 현대사의 가장 복잡했던 격변기를 배경으로 한다. 극은 '숙희'이자 '에스더'라는 이름을 지닌 한 여성을 중심으로, 가족과 조국, 종교와 이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들의 선택과 내면을 진중하게 조명한다.
이 작품은 2021년 창의인재동반사업 쇼케이스에 선정된 이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으며, 이듬해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과 창작뮤지컬어워드 '넥스트(NEXT)'에서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돼 작품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주요 배역에는 어머니의 유언을 가슴에 품고 동생을 위해 살아가는 언니 '윤에스더' 역에 송상은, 효은, 이서영, 박새힘이, 조선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지만 무너진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독립운동가 '이강' 역에 김대현, 신우, 한상훈, 이진우가 캐스팅됐다. 당찬 성격의 동생 '윤삼일' 역에는 이아진, 전하영, 이정화가 출연한다. 이외에도 박선영, 임태현, 정백선 등 실력파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비컴퍼니는 이번 작품에 대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시대의 아픔을 담아냈다"며, "대학로 흥행 작가 김정민과 작곡가 성찬경의 협업으로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