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0일과 11일 저녁 7시 30분, ‘퇴근길 토크 콘서트 III: 라틴 아메리카, 리듬 속 열정’을 통해 시민들과 특별한 클래식의 밤을 나눈다. 공연은 각각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10일)과 남대문교회(11일)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서울시향의 차세대 지휘자 양성 프로그램 ‘지휘 펠로십’에서 두각을 나타낸 송민규 부지휘자의 데뷔 무대로, 라틴 아메리카 특유의 활기와 감성이 담긴 프로그램이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멕시코 작곡가 실베스트레 레부엘타스의 '라디오를 위한 여덟'과 '상아화'로 시작해, 브라질의 에이토르 빌라로부스가 작곡한 '브라질풍의 바흐 9번'과 '기타 협주곡 1악장'이 이어진다. 기타리스트 김진세가 협연자로 나서며, 정열적인 기타 선율이 무대를 채운다.
후반부에는 아르헨티나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작 '안녕, 노니노'와 '리베르탱고'가 연주된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협연에 나서 피아졸라의 감성을 전한다.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와 박정원 스페인어학과 교수가 인문학적 해설을 곁들인다.
2016년부터 시작된 ‘퇴근길 토크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과 인문학 해설이 결합된 서울시향의 대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일상 속에서 클래식을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자리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