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흙향기 맨발길' 개장식을 개최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도심형 맨발 걷기 공간 15개소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맨발길 조성은 경기도의 지원 아래 총 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미사·위례·감일·신장·풍산 등 하남 전역에 균형 있게 설치돼 기존 10개소에서 총 25개소로 확대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날 오전 신장근린1호공원을 시작으로 미사누리2호공원과 미사호수공원까지 세 곳을 차례로 방문해 시민들과 황톳길을 함께 걷고 족탕·세족장·조명등 등 부대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원도심 지역에도 맨발길이 조성된 점을 강조하며, 도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장근린1호공원에서는 건식 황톳길(100m)과 황토 족탕(20㎡)을 체험하며 시민들과 소통했고, 미사누리2호공원에서는 황토 족탕과 세족장 등 부대시설의 실용성과 관리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야간에도 이용 가능한 미사호수공원에서는 조명 설치 상황을 중점 점검하며 시민들의 퇴근 후 힐링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조했다.
이번에 함께 개장한 12개소는 미사숲공원, 풍산근린3호공원, 신평어린이공원, 덕풍소공원 등 지역별로 고르게 분산 조성돼 누구나 생활권 가까이에서 손쉽게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시민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전담 인력을 통한 유지관리와 함께 시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맨발길 지킴이’를 운영해 지속가능한 시민 참여형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걷기 좋은 도시, 건강한 도시 하남을 위해 시민과 함께 도시를 가꾸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남시만의 건강문화 가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