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자연과 한여름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걷기 행사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인천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두 가지 테마의 걷기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무료다.
주간 프로그램은 ‘월미공원 나무 8경 탐방’이다. 인천둘레길 13코스에 속한 월미공원 숲길 4km를 걸으며 역사와 생태를 배우는 탐방 행사다. 참가자들은 ‘치유의 나무’, ‘장군 나무’ 등 사연을 간직한 8개의 나무를 둘러보며 공원 역사와 자연에 대한 해설을 듣는다. 7월 3일부터 10월 16일까지 매월 첫째, 셋째 목요일에 2시간씩 진행된다.
야간에는 ‘빛나는 인천을 걷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인천둘레길 11~13코스와 인천종주길 10코스 등 야경 명소를 걸으며 역사와 문화가 깃든 도시의 밤을 감상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2주 간격으로 수요일 저녁 총 4회 진행된다.
두 프로그램은 매회 시민 20명을 대상으로 하며, 웹 홍보물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둘레길 홈페이지 또는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032-710-2132)로 문의하면 된다. 협의회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인천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