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의 유인도 조도와 호도가 걷기 여행 명소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경상남도는 19일 남해군 미조면 조도에서 ‘조도·호도 살고 싶은 섬 사업’ 준공식과 함께 ‘섬 누리길’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도는 33가구 64명, 호도는 17가구 27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으로, 미조항에서 조도까지는 뱃길로 약 7분, 호도까지는 약 10분 거리다. 경남도는 앞서 통영 두미도에 이어 이들 섬을 두 번째 ‘살고 싶은 섬’으로 지정해 본격적인 정주여건 개선과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1년부터 경남도와 남해군은 총 30억 원(도·군 각각 15억 원)을 투자해 민박 및 섬 택근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거점센터(조도), 조도와 호도에 각각 낚시터를 조성하고, 산책길도 새롭게 정비했다. 이 시설들은 섬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통된 ‘섬 누리길’은 두 섬을 한 바퀴 도는 약 1시간의 걷기 코스로, 해안선과 마을을 잇는 여유로운 산책길이 조성되어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섬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남해 미조항에서는 여객선이 조도와 호도를 수시로 오가며 교통 편의도 높아졌다. 경상남도는 앞으로도 유인도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자원화를 병행한 지속가능한 섬 발전 모델을 확산해나갈 계획이다.